에드워드는 소란에 눈을 떴다. 머리가 멍하고 어지럽다. 일단은 몸을 일으키려 손을 짚자 딱딱하고 거친 석재의 촉감이 느껴졌다. 바닥은 아니다. 에드워드는 원형 경기장마냥 둥그렇게 네다섯층의 관객석이 있는 방 한가운데에 있었다. 그리 넓진 않았지만 빈자리 없이 사람이 가득 차 있는 것이 100여명은 되어 보인다. 자기들끼리 떠들며 웅성거리던 정도에 불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