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무수히 많은 바다가 있으나 똑같은 바다는 없다. 그래서 김성식은 황도진을 찾을 수 없었다. 동해안의 경상남도 울산시의 바다는 잔잔한 편이었다. 포항으로 이어지는 길목으로 이어지는 바닷길이야 국도를 따라 파도가 치고 절벽을 깎아내니, 김성식 기억속의 바다는 언제나 잔잔한 바다였다. 그게 울산바다였는데. "뭐하냐." 황도진은 바다를 바라보고 있던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