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고없음 오타를 안고 살자. bgm : https://youtu.be/kSObK13qQT8?feature=shared 조금의 틈도 없이 뒤엉킨 채로 캐비닛에 갇힌 지 벌써 10분이 넘었다. K가 욕을 구시렁대기 바쁜 김성식을 빤히 쳐다봤다. 이렇게까지 가까이에서 얼굴을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았다. 그것도 상대방이 전혀 자신을 신경쓰지
*탈고안함 오타를 안고 익사함. *익명지인이 아이디어 제공해줌. 압도적 감사. 사람의 무엇이 선함을 정의하고 악함을 규정하는가. 아이는 글을 잘 썼다. 모난 구석이 아예 없다곤 할 수 없겠으나, 그렇다고 툭 튀어나온 구석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아이는 남성으로 태어나 주변의 선입견을 다소 받았을 수도 있었겠으나 누군가 아이를 보고 “너는 착한
진영반전AU입니다 ^^
회색도시 한창 덕질할 때 진영반전AU 앤솔로지에 냈던 만화입니다^^
"김성식. “ 남자는 그의 이름을 불렀다. 겨우 세 음절 밖에 되지 않은 이름을 내뱉는 목소리가 한 없이 무겁게만 느껴졌다. 김성식은 바로 대답하지 않고 눈동자만 굴려…, 자신의 무릎에 머리를 눕힌 남자를 내려다봤다. 눈이 마주친다. “예.” 대답은 간결하고 가벼웠다. 이름을 불렀으니 대답한다. 그 뿐이었다. 남자는 손을 뻗어 김성식의 머리칼을 쥐었다. 결
원작과 상이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에 불편하신 분은 열람을 삼가주세요. 2018 김정교류회 참여작 / 성식은창 / 어떤 의미로는 노쾅인 세계관일 수도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묻는다. 왜 내가 여기 있는가. 나는 누구인가. 또다시 묻는다. 무엇을 위해 이 자리에 서 있는가. 우리는 조용한 연못에 돌을 던졌다. 잔잔한 수면의 고요함이 깨졌다. 잔물
정은창은 그의 그림자를 시선으로 쫓았다. 바람 불 때마다 나무의 그림자는 계속 흔들리는데 그의 그림자는 꼿꼿했다. 그림자를 따라 그 뒷모습을 좇는다. 허리부터 어깨까지 비뚤어짐 없이 곧게 세운 등이 그림자보다 더 꼿꼿했다. 깡패 대가리 치곤 얄팍한 체구지만 그런 그의 곧은 자세가 사람을 더 커 보이게 했다. 그래서 정은창은 시선을 돌려 다시 그의 그림자를
정은창 깡패 대가리와 잡입경찰 깡패 김성식 (원작과 다르게 깡패가 좀 더 우세한 상황.) 비틀거리는 걸음이 평소와 다르다. 제정신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휘청이는 몸이 보고 있자니 속이 다 뒤집어진다. 속으로 숫자 8까지 세아렸을까 결국 넘어질 듯 상체가 훅 꺼지는 모습에 손이 먼저 나갔다. 단단한 허리가 손바닥 안에 가득 잡히고, 휘청이는 몸뚱아리를 제
우리는 병든 관계다. 김성식은 잔을 내려두었다. 유리잔이 나무 테이블에 부딪히는 소리는 깔끔했다. 하아…. 짧은 한숨 끝에 그의 시선이 테이블 위, 휴대폰으로 향했다. 불빛이 들어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계속 기다리는 연락은 오지 않았고 진동 한 번 울리지 않은 휴대폰은 몇 시간 째 잠을 자며 미동이 없었다. 이쯤 되면 언제나 자신만 초조해지는 것을 알면
; 자해 유사적인? 부분이 조금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형님, 다 정리했습니다." 김성식이 고개를 들었다. 강제로 끌어낸 사람들이 한 쪽에서 한이 실린 울음을 터트린다. 원망과 저주는 그들에게 닿기엔 멀어서 잠깐의 시선만 닿았다 떨어진다. 그는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 물었다. "좋아, 무너트려." 높은 언덕 위를 빼곡하게 채운 낡은 건물들은 김성식의
김정 성식은창현석; 동갑도시와 스왑 기반 / 김성식과 정은창이 동갑입니다. 심지어 스왑입니다. / 권현석이 형님이 됩니다. 깡패 권현석, 깡패 정은창, 그리고 쥐새끼 김성식. 방금 뭐라고? 뭐가 된다고? - 경찰. 허, 미래의 민중의 지팡이가 옆에 계셨네. …. 경찰? 떨떠름하게 경찰이라는 단어를 입에 담은 정은창은, 새삼 김성식을 다시 봤다. 알고
우리 동네에, 나와 동갑이던 애가 있었어. 그리고 죽었지. 다 못사는 동네였다. 전부 그랬다. 도시 자체가 못사는 도시였을지도 모른다. 도시? 이곳을 도시라고 부를 수는 있나? 아무튼, 그래도 도시라고 부르자. 그리고 그 도시에는 보이지 않는 선이 있다. 그 선을 따라 사람들이 나뉜다. 잘 사는 사람과 못 사는 사람. 그래, 우리가 살던 동네는 못사는
김정 연(령)반(전)도시 : 김성식과 정은창만 바뀐 세상. - 김성식 : 스물여덟. 서울로 상경한 지 얼마 안 된 울산 촌놈 조폭. 온건파의 대가리들이 이해가 되지 않음. 충동적인 면모가 있으며 백석을 잡아먹고 조직을 더 키워야 한다는 주장을 하곤 한다. 경찰에게 울산 지부의 정보를 팔아먹은 끄나풀을 잡아 죽이고 상경했다. 코가 좋다. 쥐새끼 잡는 코가.
이 세상에 무수히 많은 바다가 있으나 똑같은 바다는 없다. 그래서 김성식은 황도진을 찾을 수 없었다. 동해안의 경상남도 울산시의 바다는 잔잔한 편이었다. 포항으로 이어지는 길목으로 이어지는 바닷길이야 국도를 따라 파도가 치고 절벽을 깎아내니, 김성식 기억속의 바다는 언제나 잔잔한 바다였다. 그게 울산바다였는데. "뭐하냐." 황도진은 바다를 바라보고 있던 김
봄이 저문다. 꽃이 지고 푸른 잎이 청명하다. 정은창은 하늘을 가만히 올려다본다.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이 애석하다. 그의 옷장은 여전히 겨울이었고, 새로 맞이하는 이 계절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원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은창의 삶에 다시 여름이 찾아온다. 뜨겁고, 강한 태양의 열기.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흐르는 그 계절. 벌써 숨이 막힌다. 더위는
이제 봄이다. 봄이 왔다는 것을 증명하듯 해가 뜬 낮엔 햇볕이 꽤 따스해졌다. 쌀쌀한 온도는 변치 않았지만 머지않아 두터운 겉옷을 입지 않아도 될 계절이 금방 찾아올 것이다. 봄은 겨울의 끝과 새로운 시작을 이야기 하곤 했으니까. 정은창은 빈 교실을 둘러봤다. 텅 빈 교실은 새로운 학생들을 맞이하기 위해 많은 것들이 빠져있었다. 책상의 서랍은 텅텅 비었고,
파도 성식은창 김성식, 정은창. 김정. 동갑도시 기반 : 김성식과 정은창이 동갑입니다. 몇 년 전에 썼던 글을 퇴고하여 2023.01.14 배포전에 무료배포 하였던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낡은 기차에 몸을 맡긴다. 싸구려 시트는 조금만 앉아있어도 금방 엉덩이가 배겼다. 그게 너무 불편해서 부스럭거리며 몸을 움직이면 기다렸다는 듯이 옆에서 나지막한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