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창작 울산행 (2019) 회색도시 성식은창 고약한 아저씨와 괴롭힘당하는 청년 by 백대칼 2024.04.21 9 0 0 보기 전 주의사항 #원작함량10퍼센트미만 해당 포스트에는 민감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요 보기 컬렉션 2차창작 총 5개의 포스트 이전글 명백 (2018) 회색도시 성식은창 다음글 라이트앤솔 참여작 (2020) 광고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요 추천 포스트 리퀘글 누아남 이야기 -나는, 권현석 경감님의...친구란다. 여자아이는 눈물을 그득 담은 얼굴로 남자를 보다가 고개를 숙였다. 하얀 빗살 섞인 눈물은 희게 흐드러져 볼을 타고 방울져 떨어졌다. 남자는 다른 사람들처럼 무어라 위로의 말조차 건네지 못 했다. 여자아이에게 위로가 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그런 위로를 겉치레로도 건넬 자격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회색도시 #누아남 #주정재 3 리퀘글 "은창, 운전면허 정도는 따 두는 게 좋아." "왜, 차로 치어버리라고?" "쯔, 그런 거 말고. 물론 이 일 하는데에도 운전면허가 필요하기도 하지만...만약에 네가 나중에 조직에서 나가더라도 운전이라도 할 수 있음 어디 가도 그렇게 꿀리지는 않을 거 아냐." "......." 애초에 복수를 바라고 선진화파에 투신한 정은창이었다. 복수를 완료하기도 전에 #회색도시 #정은창 2 리퀘글 "젠~장할, 눈 오는 빨간날 크리스마스면 뭐하냐고! 나 혼자인데." "야, 주! 네 목소리 복도 끝까지 다 들린다!" "뭐야 촐싹이 아냐." "얌마, 내가 한 촐싹 하는 건 맞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서 촐싹이라고 부르면 섭하다고." "내참, 그럼 뭐라고 불러줘?" "네가 성 따서 주, 하고 불리는 것처럼 나도 '소' 나 '소 형' 쯤은 되지?" "됐네요. #회색도시 #소완국 #주정재 #생존if 3 도시를 떠나는 사람들 - 04 모티브는 오멜라스를 떠나는 사람들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고 겨우 집에 다다랐을 즈음에는 얼마만큼의 시간이 흘렀는지 가늠하기 힘들었다. 내가 지금 누리고 있는 서울. 그리고 누릴 일 없는 서울의 기억은 어지럽게 혼재되어 있었지만 사실 그 둘의 구분은 너무나도 쉬웠다. "아빠, 연락도 없이 늦었잖아. 얼마나 걱정했는지.." 나를 마주하는 혜연이의 얼굴에서 경찰이 된 혜연이의 얼굴을 보았다. #회색도시 #생존if 1 갈비탕 통통통. 노크라기보다는 주먹을 가볍게 쥐고 두드리는 놀이를 하는 것처럼 경쾌한 노크소리에 서재호는 누가 왔나 싶어 재빠르게 현관문으로 이동해 바깥을 살폈다. 양시백이었다. "연락도 없이 어쩐 일이야?" "요 근처 지나가다가 점심 안 먹었으면 나가서 먹자고요." "정해둔 거 있어?" "네." 양시백은 서재호보다는 고등학생인 신호진이나 문현아 쪽의 입맛에 #회색도시 #재호시백 5 회색도시 전력90분 누아남과 어느 if세계 남자는 길을 걸었다. 한없이 익숙한 서울이었지만 때때로 눈에 익지 않은 상황들을 마주할 때마다 전신을 얼음에 댄 듯한 낯설음을 느끼곤 했다. 그것이 불행을 예비하는 종류의 것이라면 경계하거나 마땅히 몸을 사려야 함이 맞으나 그런 종류의 낯설음은 또 아니었다. "은희 씨. 여보. 우리 설희 동생이 무어가 먹고 싶어하는지 알려주시겠소?" "글쎄요. 새큼한 게 #회색도시 #누아남 #올캐러 #생존if 6 [서재호] 일기장 남자는 모든 순간을 기록했다. 적어도 자신이 아는 것들은 전부. 아이는 침대에 앉아 방 안을 둘러보았다. 이젠 집보다 더 익숙하게 느껴지는 이곳은 아이를 돌봐주는 한 남자의 집이었다. 은은하게 맡아지는 담배냄새와 오래된 책들의 냄새가 섞인 방을 아이는 꽤 좋아했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아버지의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었다. 남자는 아이를 위한 음료수를 사러 집 앞 마트에 갔다. 고요한 적막이 흐르고 아이는 무료함 #회색도시 #서재호 9 [재호미정] 망가진 회로에 숨을 불어넣고 당신을 다시 한 번 안고 싶어 원작과 별개의 세계관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연구원 서재호×로봇 오미정입니다. 호진현아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폭력적인 묘사가 서술되어 있습니다. 『시스템을 가동합니다』 『코드 번호를 입력합니다』 『입력 완료. 본체를 기동합니다』 「좋은 아침, 서재호 씨」 "…좋은 아침, 오미정이" 커튼을 걷자 우중충했던 방이 밝아졌다. 눈을 찌르는 햇살을 손으로 #회색도시 #재호미정 #폭력성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