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량 조절 대실패로 下가 총 세 편으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이후 3/3 업로드 시 2/3이 대폭 수정될 가능성 있습니다 ヽ( T-T)ノ 목욕을 끝낼 때쯤에는 이미 늦은 시간이 되어 있었다. 잠옷으로 갈아입고 욕실 문을 열자 요르의 코끝에 스친 것은 바디로션의 플로럴 향을 단번에 지울 만큼 그보다 훨씬 향긋하고 달콤한 향기였다. 요르는 그 향기에
커피 취향이 단연코 블랙인 사람으로서는 초콜릿이라는 것과 인연이 없어야 했다. 그러나 맑은 블랙에 아내가 준비해주는 우유가 녹아들면서 커피도 제 상태도 이전과는 달리 혼탁해진 것과 관계가 있는 건지. 혹은 딸이 좋아하는 코코아를 위해(즉, 임무를 위해) 최고급 카카오 원두를 구하러 홀로 비경으로 떠나기까지 해야 했던 이래의 현상인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