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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r in the garden
정원의 브라이어 / 2024. 9. 21. 디페스타에 참가한 스파이패밀리 통합 쁘띠존 'MISSION: 오퍼레이션 《쁘띠존》을 완수하라'에 엽서 전프레 협력한 글입니다.
사무실에 화분이 새로 들어왔다. 승진과 경사를 축하하는 선물로 몇 달에 하나씩은 들어오는 크고 작은 그것들은 창가와 장식장 위를 나란히 점령해 있다가도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해 시들고 먼지만 쌓이는 골칫거리가 되기 마련이다. “어머, 이번엔 에리카네요. 예뻐라.” 하지만 그것의 이름이 에리카라는 것, 그리고 그 옆에 줄지은 화분에 뿌리내린 초록의 이름이
happily ever after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