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양호열이 예상한 건 끽해야 한 달이었다. 그도 그럴 게 상대는 강백호 아닌가. 왕자라던 산왕전을 쓰러트린 직후, 혼자서는 걸을 수도 없어 실려 가듯 병원을 향한 강백호는 그날 바로 입원해야만 했다. 등으로 책상을 들이받았다, 정도로 적히고 말 줄 알았던 부상이 정교한 숫자들로 묶여감에 따라 양호열은 뭔가가 잘못되어간다고 생각했다. 간단한 검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