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샤오 RPS 글입니다. 꺄아아악- 여러 명의 목소리와 카메라 셔터음이 끝없이 울려댔다. 그 목소리들 사이에서 낮으면서도 묵직한 음성이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쟌거-!! 디디 아이니-!!!!” 오늘도 어김없이 울려 퍼지는 목소리에 샤오잔은 눈을 똥그랗게 뜨더니 소리가 난 방향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는 눈가를 사르르 접으며, 손을 흔들어주었다
(*이 붙어있는 괄호안의 대사는 영어로 된 대화입니다.) 발밑이 축축하게 젖었다. 걸을 때마다 찰박거리는 물이 발걸음을 잡아끌었다. 품에 안은 종이봉투가 젖을까 품에 더욱 깊게 껴안았다. 우산을 두드리는 빗소리가 귓가에 시끄럽게 울렸다. 거센 빗줄기가 마치 나의 마음을 대신 하는 것 같았다. 런던은 비가 자주 왔다. 철컥, 끼익- 우산을 털고 안으로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