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후 며칠간 잠잠했다. 그야 나는 아직 완전히 이 사이를 납득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윤소현이 밀어붙인 꼴이고, 여전히 끌려다니는 관계로 지낼까보냐. '새서울'과 비교했을 때 인성이 험악한 편인 비율이 높은 '골목'에서 파벌을 꾸리려드는 자식들에게 화풀이 좀 하고다니다보니 본의아니게 치안대 같은 짓이 되었다. 하연화가 살아있었으면 직접 나설 일 없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