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오늘 새벽 2시에 유성우 볼 수 있대요.」 핸드폰을 들었다 놨다, 몇 번이고 고민하다가 기어코 전송 버튼을 누르고 나서 핸드폰을 침대에 내던졌다. 힐끔 침대 위에 핸드폰을 쳐다보다가 다시 침대 위로 기어 올라가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그렇게 빨리 답장이 오지는 않겠지?” 다시 핸드폰을 내려놓기가 무섭게 띠링, 하고 알림이 울렸다. 허겁지겁
처음 그를 본 것은 중학야구에서였다. 원래 스포츠라는 것에 관심이 없던 나는 극성맞은 친구를 둔 탓에 야구장으로 끌려가야만 했고 거기서 그를 보게 되었다. 타키가와 크리스 유우. 그의 이름을 인식하는 순간, 나는 그에게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야구라는 게 원래 이런 스포츠였나? 세상에 저렇게 멋있는 사람이 있었나? 그 때부터 나는 야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