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지어보고서야 깨달은 건데. 통유리 달린 3층짜리 저택은 웬만한 돈으로는 해결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물론 가진 것이 좀 커서 그리 걱정하진 않았다. 워낙 험하게 다녀서 사파이어에 여기저기 아주 살짝 흠이 가긴 했지만, 긁힌 정도야 장인한테 맡겨서 깎아내니 감쪽같았고(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중량 손실이 있었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귀한 물건이라 함
세 블럭 하고도 위로 두 채 정도 떨어진 곳에 살던 사람은 엘리베이터가 움직이지 않아서 사흘을 꼬박 갇힌 채로 보내다가 어제 겨우 빠져나왔다. 고장 원인을 아는 사람은 없다. "그런 걸 조사하러 와줄 사람이 있을리가 없잖나!" 그는 관절을 빼서 닦으며 말했다. 원인은 알아낼 수 없어도 당장에 해결할 능력(몽키스패너로 깡깡 때려보고, 버튼을 되는대로 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