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7일
그 인간이 생을 다하면, 너는 다시 내게 종속되는 거야. 맹세할 수 있겠어? 센도? 루카와는 간만에 홀로 외출했다. 볼 일이 있어 쇼호쿠에 잠시 들렀는데 마침 장이 서는 날이어서 센도에게 줄 선물까지 사 들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언덕을 넘어 강의 상류에 다다르자 센도와 함께 사는 집이 보였다. 그런데 집에 가까워질수록 루카와는
월한강청(月寒江淸) 「달빛은 차고 강물은 맑게 조용히 흐른다.」는 뜻으로, 겨울철의 달빛과 강물이 이루는 맑고 찬 정경(情景)을 이르는 말. 본디 자연이 어떠한 연유로 자아를 가지게 되면 그 자연에 속한 정령이 되는데, 정령이 된 영들은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자연의 힘을 부릴 수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간들은 이를 알지 못하였고 초자연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