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밤중에 폭발음이 터진다. 정해진 기로를 달리던 기차의 앞칸이 터져나가는 바람에 기차 전체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전복되고 만다. 사람 대신 화물을 운송하던 기차는 싣고 있던 물건을 우당탕 뱉어내면서 장난감처럼 구겨진다. 기차에서 튀어나온 마력석이 달빛을 받아 은은하게 빛났으며, 소음이 멎은 이후에야 그 주변으로 사람 여럿이 몰려든다. … 한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