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림주이자 멀린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1장~2장 사이 어딘가의 이야기. 잠 못 드는 깊은 밤은 때때로 예상치 못한 우연을 불러들인다. 그 날 따라 잠들지 못하는 신경을 달래며 정처 없이 광장 속을 헤매던 발렌의 발걸음이 한 곳에 멈춰 섰다. 성석 마을의 입구 어귀 즈음, 그의 시선이 향한 끝에 익숙한 인영이 서 있었다. “마법사 님?” “…발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