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서는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 한가운데를 뚫으며 걸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고향이었지만 사람들로 붐볐기에 거리가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서는 계속해서 걸었다. 문제를 해결하고 어서 이곳을 떠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곳은 예서에게 있어 찬란하게 남은 추억이었다. 찬란하게 남았기에 더욱더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 그랬기에 하루빨리 떠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