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을 바라보면 어쩐지 낯선 얼굴의 이가 있었다. 손바닥으로 핏자국을 지워낸 미유키는 수도꼭지의 물을 틀었다. 차가운 온도가 그녀의 정신을 이끌어 내려왔다. 손을 씻어내며, 그녀는 숨을 들이켰다. 거울 안에, 짐승의 눈빛이 보였다. 어쩐지 거북한 느낌에 미유키는 고개를 내저었다. 그녀는 여전한 핏자국의 느낌에 짜증을 내었다. 곧내 문을열고 들어오는 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