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꿈나라로 갈 시간은 한참 지난 시간이다. 거의 모든 건물들의 불이 꺼져있고 길거리에는 자동차 하나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레이가 있는 곳은 달랐다. 안경에 비친 3개의 모니터에선 계속해서 빛이 세어 나왔고, 컴퓨터는 기계부품들은 계속해서 열을 뿜어냈다. 레이는 계속해서 악보를 쓰다 버리고를 반복했다. 아무리 해도 자신이 원하는 음악이 만들어지지
보슬보슬한 여름비가 내리던 어느 날이었다. 아사히나 레이는 토독토독 창문을 때리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적막한 거실 소파에 앉아있었다. ‘아직··· 아무도 안 일어났겠지.’ 평소보다 일찍 일어난 레이는 핸드폰으로 모노가타리를 들어갔다. 아직 이른 새벽이어서 그런지 자신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이 오프라인이었다. 레이는 쓴웃음을 지으며 핸드폰 전원을 껐다. 거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