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히메로 히메노가 아키의 19번째 생일이 되자마자, 12시 알람에 맞춰 키스하는게 보고싶다 히메노는 아키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데블헌터로써의 기술도, 술도, 담배도. "내가 미성년자라는 자각은 있는거야?" 아키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히메노가 사온 캔맥주를 집어들었다. 히메노는 오래보려면 취향을 알아야 한다며 성인의 경계에 다다르지 못한 제게 술과 담배
담배 연기는 이따금 유령의 악마를 닮았다. 무형의 그것처럼 담배 연기는 숨을 틀어막곤 하였다. 그때마다 나는 우는 사람처럼 한참을 꺽꺽대며 숨을 쉬려 발버둥 치는 수밖에 없었다. 목구멍이 쓰리고 숨이 역류하는 듯하다. 불규칙한 호흡 탓에 어깨가 위아래로 움찔거린다. 그런 발작 같은 행위가 몇 차례 이어지고 아키는 주머니에서 마저 한 개비를 더 꺼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