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시간 유하는 무리지어 다니는 것이 취향은 아니었다. 그녀는 홀로 생각에 잠겨 무언가를 고민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에 가까웠다. 그 날 역시 유하는 식당에서 홀로 불고기가 올라온 식사를 하고 있었다. 그녀는 손목시계형의 단말기로 그날의 소식들을 살피기도 하였다. 유하는 최근 늘어난 게이트의 출현에 대해 고민하며 제 수저를 움직였다. 특히 강남을 기점으
유하가 눈을 뜨면 주차장이었다. 그녀는 제 눈을 문지르다 허리를 세웠다. 나리가 차의 문을 열어주었다. 유하는 자연스레 차에서 내렸다. 그것을 기다렸단 듯이 너머에서 사람이 걸어왔다. 흰 가운을 입은 연구원은 반갑다는 듯 유하에게 손을 내밀었다. 유하는 익숙하게 그 손을 받아주었다. 그녀는 가만히 손을 흔들고서 어느 방향으로 가면 될지를 물었다. 파트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