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해?” “아무것도 안해요.” “왜?” 휴일 모든 것에 지친 요한은 프람의 장난을 몸으로 받아주면서도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프람이 자신의 팔을 아령 대신 써도 머리카락을 주물럭거려도 요한은 가만히 허공을 응시하고 있을 뿐이었다. “요한, 무슨 일 있어?” “아무 일도 없어요.” 요한의 말은 한 치의 거짓도 없었다. 그냥 왜
“엘리트 스포츠를 선택한 계기가 있나요?” “갑자기?” 즐겁던 그들의 대화에서 갑작스러게 나온 심각한 질문에 프람은 당황했다. 누군가에게 충고를 받아서 해본 적이 없던 프람에게 가장 난감한 질문이기도 했으나 요한의 생각이 궁금했던 나머지 그의 말을 듣기로 했다. “나야...그냥 하고 싶은니까 했지.” “그냥이요?” “난 움직이는게 좋았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