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영웅은 싫어!의 완결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감상에 유의 부탁드립니다. 백모래가 죽었다. 사랑에 살고 사랑에 죽은 그 사내. 절대로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행보는 허무하리만치 끊기었고, 그 마지막을 목도한 건 그릇된 사랑을 부여했던 당신. 선배, 이호 씨. 나이프의 괴멸 직후 당신의 모습이 어땠더라. 적어도 지금의
그는 그녀와의 첫만남을 기억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그것을 아쉬워해본적 없었다. 언제나 만날 수 있는 사람, 앞으로도 지겹도록 만날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사람과의 사소한 과거가 뭐 그렇게 중요하겠는가. 특히 그처럼 사소한것에 감정과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무심한 성격이라면. "서장님." 그러나 그런 그라도 오늘 지금 만큼은 그 사소한 사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