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창식
파이널판타지14 암흑기사 70렙 잡퀘까지의 모든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감상에 유의 부탁드립니다. 나는 너의 유일한 공범. 너를 이해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공모자. 너는 나를 받아들이지 못한다 해도 나만큼은 너를 안다. 나보다 너를 알아낼 수 있는 존재는 이 에오르제아 전역을 뒤져도 찾아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잠. 우리는 그것을 수면을 취하는 것이라 부르고, 신체가 휴식을 겪는 일을 의미하며, 이는 꿈을 꾸기 위함이기도 했다. 아득해지는 정신 속 시간이 흐른 후를 기대하며 잠이 드는 자들에게, 일어나지 못할까 두렵지 않으냐 묻노라면. 그들은 언제나 한결같은 대답을 하였더라. 두렵지 않다고. 자신에게는 반드시 이루어야만 하는 목표가 있으매 눈을 뜨게 될 것이라
파이널판타지14 마의 전당 판데모니움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감상에 유의 부탁드립니다. “그―러―니―까―! 왜 내가! 하나도 궁금하지 않은 엘리디부스, 네 연애사를! 눈앞에서 본 것처럼 생생하게! 전해 들어야 하냔 말이다!” “에메트셀크, 정숙해라. 괜히 소리가 새어 나가기라도 했다간 창조물 관리국도 곤란해질 거다.” “라하
우리의 여름은 늘 잔혹한 법이라. 저 멀리 작열하는 태양에 눈이 시리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는 내리쬐는 일광을 외면하지 못했다. 항성의 형체를 제대로 인식할 수 없게 만드는 광명은 언젠가 제 시야를 집어삼켜 저를 암영에 빠뜨릴 터였다. 그럼에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창공을 올려다본다. 이글거리는 희망을 그저 바라만 본다. 그것이 우리의, 나의.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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