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븐 번즈 레드 2장 및 이벤트 스토리 Requiem for blue 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스토리 본 지 한참 되어서 설정 충돌 있을 수 있습니다. 어슴푸레한 숲 사이로 비가 내렸다. 봄이건만 봄비 같은 보슬보슬한 비가 아니라 채찍처럼 내려치는 장대비였다. 빗줄기에 시야가 흐리다. 젠장. 이치고는 작게 푸념 같은 욕설을 내뱉었다. 다른 3
※ 2장과 "Requiem for the Blue" 이벤트 스토리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나른한 몸을 누군가가 부드러운 손길로 흔든다. 이치고는 무심코 눈살을 찌푸렸다가 자신을 흔드는 손길의 주인을 떠올리고 미소를 지었다. 모르는 척 침대에 늘어져 있고 싶은 마음을 죽이고 눈을 뜬다. 이치고의 눈에는 최고로 귀여운 얼굴이 시야에 가득 찼다. 곧 눈앞의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