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려 오다니, 반은 맞고 반은 틀렸지. 누가 당신을 사.” 페로몬 풀풀 풍겨대며 다가오는 그를 마주하며 서 있는 것도 힘겹지만 가까스로 버틴다. 비아냥엔 비아냥으로 대해야 하지만, 그 역시 그렇게 받아들인 듯 한술 더 떠서 제 성질 더러움을 뽐낸다. 이독제독이 무색하게 꼬리 내리는 표정이라도 지어야 하지만, 꽉 쥐고있는 손과 부들부들 떨리는 다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