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일이냐, 영화를 다 보자고 하고." "극장엔 가기 싫고, 영화는 보고 싶고, 혼자 보기엔 비도 겁나게 오는데 기분 추적해질 거 같아가지고 불렀다. 어때, 좋지?" "좋긴 개뿔이 좋아." "새끼가 형님이 영화 보여줘, 밥도 줘, 술도 주는데 말뽄새가..어휴, 됐다. 영화나 보자, 영화나." "뭔 영화인데?" "보면 알아." 남자는 형사, 주정재의 심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