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땅, 다른 이름으론 풍랑의 땅이라고도 불리는 곳이였다. 서쪽은 그런 땅이였다. 그리고 그런 서쪽의 가장 깊은 곳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기린?" "네, 랑우님" 서쪽의 지도자. ‘백랑우’가 자신의 대리인을 불렀다. 얼굴과 말투는 평온해 보여도 꼬리는 탁, 탁, 내려찍는게 필시 심기가 불편한 상태일 터이다.그리고 그러한 상태를 인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