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눈앞의 커다란 케이크에 포크를 꽂아 한가득 떠서 입안에 넣고 그 달콤함을 맛보기 직전이었는데. 조각이 아니라 온전한 홀 케이크였다. 잡지에서나 나올 법한, 아름답고 먹음직스럽고 폭신폭신해 보이는 케이크. 그런 케이크가 통째로 눈앞에 놓이는 광경은 드물다. 카베로서는 그것을 산 기억이 없었지만─애초에 홀 케이크를 살 정도로 넉넉하지도 않다─웬일인가
발단. 산타파이브의 <내 트리를 꾸며줘!> 이벤트 페이지에 생성한 제 트리에 트친 한 분(대파님)이 제 닉네임으로 삼행시를 지어주셨는데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리트윗 통해 탐라에서 보신 분들도 소수 계실 거로 생각해요,, 여튼 이대로 트리 장식으로만 남겨두기 너무 아까워서 글로 남겨야겠다는 다짐으로 탄생한 글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대파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