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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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을 온 하인하트 둔켈은 생각한다. 어떻게 해야 이 수많은 서류 더미들의 작성을 빨리 끝마치고, 자신의 사랑해 마지않는 연인의 곁으로 돌아갈 것인가에 대하여. 이윽고, 한 가지 결론에 다다른다. “⋯. 이런 실없는 생각을 할 시간에 빨리 해치우는 것이 낫겠지.” 본디 하인하트는 자신의 방이 있음에도, 어릴 적부터 제게 짙게 자리 잡은 불면증 탓에 제
친애하는 하일에게, 언젠가 당신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죠, 하일. 저는 이미 당신에게 모든 것을 내어주었고, 당신은 그에 상응하는 것을 항상 저에게 주고 있다고요. 네, 저는 항상 당신에게 최선을 다 하고 있어요. 오늘은 조금 진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첫인상은⋯. 솔직히, 좋지 않았다는 것은 인정할게요. 제가 사용하는 마법과 당신이 사용하는
말을 할까 말까, 고민으로 밤을 지새웠어요. 저의 자세한 사정은 편지에 최대한 눌러 적었습니다. 입 밖으로 내뱉기는 조금 창피한 말들로 가득하니까요. 이 정도는 이해해 주길. 세상에는 부끄러운 것이 많다는 점은 하일이나 당신이 저보다도 더 잘 알 테니. 아, 이게 중요한 것이 아니지요. 황제 폐하께서 하사하셨던 약, 오늘 써보려고 해요. 제가 가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