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역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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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는 아침상 물리기가 무섭게 저를 찾는 주인마님 부름에 도련님이 먹다 남긴 나물 반찬을 집어먹다 말곤 헐레벌떡 안채로 들었다. 장지문 앞 마루에 무릎을 딱 붙이고 앉아 부르셨습니까, 하고 작게 읊조리니. 마님께선 저가 정수를 불렀다는 것도 까맣게 잊고 자수 삼매경이시다 문득 참. 하고 말문을 띄우셨다. “그래. 정우 네가 올해 몇 살이었지?” “예?
https://youtu.be/FZnW6A2k9tw?si=k7skc8n7wwrVEffp 준한은 실재(實在) 하는 것을 사랑하지 않기로 했다. 그 다짐의 시작은 초등학교 3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땐 기타를 배우기 전이라 학교가 끝나면 바로 집으로 가거나, 집 앞 놀이터에서 학원 간 친구들(대체적으로 승민..)을 기다리곤 했었다. 당시엔 모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