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LANDE
Background Music Acoustic cafe - Tears 죽으면 어디로 가는 걸까. 또 어디로 가. 죽으면 죽는 거지. 하하, 그건 그렇지. 하지만 아쉽잖아. ―그래도 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 곳이었음 좋겠다. “오늘은 이걸로 끝.” 건조하기 짝이 없는 목소리가 귓가에 때려박힌다. 가슴팍이 벌어질 만치 뻐근하게 차오른 숨을 어떻게든
Background Music Seoyizi - Windy Garden 잭시, 네가 나가면 안부라도 전해줄래? “아퀼라, 이 개자식들. 심심하면 지들끼리 놀지, 왜 부수고 지랄이람.” 기름칠 잔뜩 먹은 문짝을 닫고 어두운 현관을 손끝으로 더듬어 스위치를 찾는다. 어디 있더라. 보이지 않는 앞을 대신 굳은살 밴 손가락이 애꿎은 벽만 더듬는다. 자잘
Background Music 못 - 날개 누구도 반기지 않는 수렁을 집이라 불렀다. 온갖 욕설찌꺼기와 쓰레기가 불어터지던 골목길, 수시로 불이 사라지는 도시, 짐짝을 숨긴 채 빛을 등져 떠도는 자들. 하등 가치 없는 생명을 붙들기 위해 경쟁하는 이곳에서 상처와 피 따위는 나약함의 증명이었으며 하릴없이 떨어지는 눈물이야말로 조롱거리에 불과했다.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