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LANDE
Background Music Piano Solo - Ennio Morricone 두꺼운 소나기가 빗발치는 밤. 어두운 하늘이 곧 추락하기라도 할 듯이, 날카로운 빗줄기로 세차게 내리친다. 차가운 한기가 골목길 벽돌마다 스며들어 물기를 이루고, 채 흐르지 못해 고여버린 웅덩이가 시궁창으로 흘러간다. 영원히 멈추지 않을 것만 같은 하늘의 울음 아래,
Background Music 王若琳 - 我只在乎你 如果没有遇见你我将会是在那里 日子过的怎麽样人生是否要珍惜… 스멀스멀 철 지난 가요가 좁은 공간을 드나든다. 페인트로 대충 칠한 콘크리트 벽, 낡은 카펫, 큰 물고기 하나만 유영하는 곳. 고장난 문고리 사이로 바람이 들어 칙칙한 색의 문발만 이리저리 흔들린다. 지하에 스며드는 바람이라곤 눅눅하기만 하여 아
Background Music luvtea - autumn keys “나도 언젠가는 저런 높은 곳에서 살고 싶어.” “그렇게 될 거야.” “너는 늘 거짓말만 하는구나.” 비쩍 마른 손을 꼭 붙잡아 품에 안는다. 내내 바깥에 있어 온기 뺏긴 체온이 미지근하다. 오랫동안 저 기다리느라 바깥에 서있던 탓이다. 펑펑 내리는 눈송이가 그의 머리 위로 내려앉는다
Background Music Aqualina - Orange Huse 태어남은 곧 죽음으로 향하는 길이라. 태초부터 존재한 창공과 만물의 대지엔 통용되기 어려우나, 적어도 유난하게 긴 삶을 사는 자에겐 무게감이 있는 문장이었다. 겨우 눈 깜빡할 시간만 살다 가는 하루살이, 오랜 시간을 땅 밑에 묻혀 살다 피어나는 곤충. 부모의 품 안에서 깨어난 늑대와
립 아라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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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이민 李疑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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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유 握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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