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퍼피쨩
총 4개의 포스트
안녕하세요, 후미 아마시로입니다. 신입 트레이너입니다. 오늘부로 심볼리 가의 아가씨 우마무스메와 담당 계약을 맺게 되었습니다. 제 담당 우마무스메의 이름은 시리우스 심볼리라고 합니다. 얼마 전에 저를 구해 줬던 사람이고 어쩌다 보니 트레센 학원에서 만났는데 어쩌다 보니 선발 레이스에서 저를 지목해 주어서 제가 담당 트레이너가 되었습니다. 어제요. 왜요
“오늘 선발 레이스, 후미 씨도 관전하러 간댔나?” “앗, 네에...... 일단은요.” 이름과 성별과 나이와 얼굴과 담당 우마무스메의 인적사항 정도를 알고 있는 몇 년 오래 된 상대 트레이너에게 정리된 문서를 건네며 적당히 대답한다. 치프 트레이너도 아니면서 왜 문서 종류 정리를 나한테 시키는지는...... ...... 생각하면 화만 나기 때문에
—쾅......! “힛......” “히익......?! 무, 무슨 소리야......?!” 바로 옆에서, 천둥의 울음 같은 것이 울렸다. 붙잡고 있던 이의 경악에 한 번 더 몸을 떨며, 느슨해진 팔 안에서 튀어 벗어난다. 추운 날이 아닌데도, 이빨이 덜덜 떨렸다. 양 팔의 옷깃을 꽉 붙잡은 채로, 웅크린 몸을 휘청이며 뒤돌아본다. “겁먹은 소
만일 한 번만 더 기회가 주어진다면, 같은 이야기. 삶이라는 것은, 선택들로 이루어져 있다. 아침에 일어난다, 이불을 걷는다, 제자리에 이불을 개어 두거나, 그렇지 않거나. 욕실로 들어가서, 세수를 하고, 머리를 빗는다. 물로 입을 헹군다. 식사를 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이를 닦는다. 20여년 간 쌓아 온 선택들로, 나는 이루어져 있다. 축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