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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떠나자~ 야이 야이 야이 야이 바~다로~” “기분 좋아 보이네.” “그럼, 바다잖냐! 여행 가는 것 같고 좋은데.” “그런 말 할 때야 지금? 형 또 위험하게 도망치고!” “뭐! 지금 여기서 또 도망쳐줘?” “형! 달리는데 문을 열면 어떡해!” 바다를 낀 기다란 도로에 빨간색 스포츠카가 달리고 있었다. 멋들어진 신형이 무색하도록 두 사람은 중앙선을
고통에 대해 생각한다. 사소한 아픔부터, 견딜 수 없는 폭력까지. 이그나지오는 폭력이나 아픔엔 이골이 나 있었으나 그것에 대해 특별히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 차차웅의 세계란 으레 그런 것이므로. 통증도 괴로움도 살아남는 것에 비하면 하찮은 것이었고 모든 고통은 죽음 앞에서 무의미해졌다. 가끔 서늘하게 떨어지는 처용의 눈빛이 그를 사무치게 했으나……그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