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영도
괴조
“집 안에 코코룬씨가 없는건 확실하죠.” “응. 코코룬이 눈사람만큼 은신에 재능이 있지 않은 이상은 집에 없어.” 불은 이미 2층 제일 안쪽의 방 두어개를 집어삼키고 그 옆으로 손을 뻗고 있었다. 울루카의 바람에 기세가 약하긴 했으나 완전히 막진 못했다. 불은 끊임없이 번지고 있었다. “제일 안쪽은 이미 비었어요.” “그 다음 방이라면…” 쿵소
“코코룬이 사라졌다고?” 파묻히다 싶히 눈구덩이에 들어있던 두 라라펠이 일제히 표정을 굳혔다. 무스가 헉헉 대며 고개를 끄덕였다. 얼마나 이 주변을 뺑뺑 돌았는지, 좀처럼 지친 모습을 보기 힘들던 그가 숨을 고를 여유도 없어보였다. 사사도가 머뭇이는 낯으로 짧게 침음했다. “음… 잠깐 산책이라도 나간 것 아니오? 아무래도 요새 상태가 좀, 예민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