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나비(絕影)
가끔 거꾸로 되짚어 가는 길이 익숙해서 길을 잃었을 때는, 온 대로 걸음질 하면 도로 방향을 찾곤 했다. 어렴풋이 네가 온 길로 떠나는 게 느껴져서, 발자국이 남는다면 내게 오는 것처럼 뻗어있고 너는 눈 녹은 듯 사라져 없어진 모양새겠구나, 생각한다. 백 초라는 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겠지. 또 그렇게 생각한다. 1분 30초 가량의 시간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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