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육출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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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결혼식이 끝나기까지 기다리지 않았다. 바로 박차고 나갔다. 네메녹스의 은안이 그를 꿰뚫어 본다. 처음으로 극도로 차가운 여자의 분노 비슷한 것을 엿본 것 같았다. 격분해 일어난 여자 기사 – 이데의 칼날은 서준이 훌륭하게 피했다. 그리고 곧바로 왕궁으로 달려갔다. 그날. 아그네스와 함께 있지 못했던 그 날 밤. 서준과 아그네스는 함께 축
서준은 얻은 정보를 정리했다. 1. 엘로이 쪽에서 이혼을 막고 있다. 2. 공작가는 나를 죽일 만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3. 아그네스를 만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아무튼 이제 사망 플래그는 피한 거지?’ 서준은 길었던 하루도 끝이 보이는 듯 했다. 어느새 마차는 공작저에 도착했다. 왕궁만큼은 아니지만, 으리으리한 저택이었다. “집
“끅!” “네?” 주례사가 당황해 물었다. 여긴 어디지? 나, 분명히 죽었는데?! 하지만 서준의 눈앞에 나타난 것은 결혼식장의 모습, 그리고 바로 옆에 선, 와인 색 머리카락에 차가운 은안을 한 여인. 서준은 자신도 모르게 뒷걸음질 쳤다. “왜 그러십니까?” 주례사가 서준에게 물었다. “크윽, 분명히......” 이건 꿈이 아
서준이 마왕의 목에 검을 꽂아넣었을 때, 마왕은 저주했다. - 네가 사랑하는 여자는 널 사랑하지 않으리라 - 진정한 사랑을 알지 못한다면, 죽지도 못하고 영원히 고통받으리라. 그걸 들은 서준은 이렇게 말했다. “지랄, 나 아네스랑 결혼할 건데?” 바로 그와 함께 이 사악한 마왕을 해치운 파티의 성녀, 아그네스와 함께 식을 올리고, 행복하게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