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르 미스트: profile

애칭: 티르 Tyrr

본명: 티르소 미스트 Tyrceau Myste

종족: 휴런

부족: 중원 부족

성별: 여성

신장: 69일름 (175cm, 인게임 커스터마이징은 최대키인 170.5cm)

생년: 1555년 별빛 5월 21일 (9월 20일)

탄생석: 블루 스피넬

탄생화: 로즈마리 (바다의 이슬)

수호신: 할로네

신생 에오르제아(1577년) 당시 22세, 현재 20대 중후반

“그냥 티르라고 불러. 딱히 소속은 없고……, 잠깐만. 이거 일자리 소개야?”

이슈가르드 태생. 구름 안개 거리의 고아였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 대부분의 사람을 좋아하지 않고 성격이 모났으나, 내면이 피폐하거나 우울한 유형의 인간은 아니다. 휴런 중원 부족에 가까운 외형을 갖고 있지만 키가 평균적인 중원 부족 여성보다 훌쩍 크게 자랐기에, 본인은 엘레젠과 휴런의 혼혈인 것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 생부도 생모도 알지 못하므로 확인할 길은 없다. 본디 체형이 탄탄하고 맷집이 강해 말하자면 ‘어디 가서 지고 다니지 않는 편’이었다. 

17세에 제7재해를 겪은 후 이슈가르드를 떠나 방랑을 시작했다. 애초 손에 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삶이었으니 재해로 잃은 것도 없었고 남아 있는 미련도 없었다. 7재해의 여파를 다른 사람들보다 크게 받은 것인지 재해 이전 기억의 반쯤을 잃어버렸다. 이 시기를 기점으로 초월하는 힘이 처음 각성했으나, 과거시 능력은 아직 발현되지 않았기에 티르 본인은 깨닫지 못했다. 

커르다스 설원을 넘어 그리다니아에 잠시 정착했다. 가죽공방에서 심부름을 비롯한 잡무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다 20세쯤 우연한 계기를 통해 울다하로 넘어가지만 울다하의 매서운 인심에 사기를 당해 모아왔던 돈을 모두 날리고 만다. 도시 내에서 머무르며 각종 육체 노동에 종사하는데, 종종 시비에 휘말려 난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때 재능을 알아본 고원 휴런 검술사의 제의로 격투사 길드에 몸을 담고 전문적인 격투술을 배움과 동시에 그 검술사의 소규모 모험대에 들게 되었다.

모험대는 울다하 주변의 간단한 토벌이나 의뢰를 해결하는 것을 주 임무로 삼았지만, 우연히 모래전갈회를 뒷배로 둔 상인의 눈밖에 나는 일이 있어 함정에 빠진다. 던전에서 자신을 제외한 모든 대원들을 잃고 홀로 빠져나온 후에야 의도된 사고였음을 깨닫는다. 거대한 권력을 상대하는 무력함과 체념은 태생부터 뼛속 깊이 학습된 것이라 복수하겠다는 열망조차 피어나지 않았다. 

그럼에도 소중한 것을 잃은 충격은 쉬이 사라지지 않아 방황하며 괴로워하던 중 처지를 딱하게 여긴 모험가 길드의 모모디를 통해 간단한 의뢰를 받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리리라’라는 이름을 가진 아가씨와 엮인 의뢰를 해결하며 자신을 산크레드라고 소개하는 휴런 남성을 만난다. 어쩐지 티르는 그 휴런 남성이 자신에게 약간의 동질감이나 연민을 느끼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후 새로운 사건들에 직면하며 산크레드의 소개로 새벽의 혈맹에 합류하게 된다.

외형. 

눈에 띄는 미형. 이목구비가 화려하기보다는 선이 곱고 반듯한 얼굴이다. 근육 잡히고 늘씬한 신체가 더해져 현대로 따지자면 액션 영화 여배우 같은 미인이지만 인상과 태도가 나빠 호감형은 아니다. 

곱슬기 없는 푸른색 머리카락과, 푸른 제비꽃색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눈썹과 눈은 살짝 얇은 모양에 날렵하게 위로 뻗어 있어 또렷해 보이며 볼이 통통하다. 입술 오른쪽 아래에 점이 하나 있다. 69일름(175cm)에 달하는 중원 부족 여성치고 몹시 큰 키에, 늘씬하고 단단한 체형이다. 십대 중후반까지는 깡마른 몸이었지만 현재는 근육이 탄탄하고 볼륨감이 있는 편. 청소년기까지는 영락없는 남자아이로 보였는데, 본인은 이쪽이 차라리 나았다고 회고한다. 

머리카락은 대체로 짧게 자르는 편이지만, 다듬지 않고 그대로 기르기도 한다. 머리를 기르면 조금 더 성숙하고 우아해 보인다. 외모를 꾸미는 것에는 거의 관심이 없고, 색이나 패션에 대한 감각도 몹시 부족하다. 전혀 조화되지 않은 빛깔로 염색된 옷을 그대로 입고 다녀 (사막노란색 상의에, 랍토르색 바지에, 산호색 장갑에……) 주변 사람들을 당혹시키기도 한다. 상황과 장소에 따른 옷차림이 중요하다는 것쯤은 알고 있으나 직접 그에 맞게 단장하는 것은 어려워한다. 종종 중요한 자리에 참석할 때는 타타루에게 몸을 맡기고 얌전해지는데, 타타루는 인형놀이하듯 대단히 즐거워한다. 최근에는 아예 평소 입는 옷까지도 타타루가 전담해서 골라주고 있다.

목소리, 말투. 

제법 높고 고운 음성이건만 전투시에 내뱉는 말은 뒷골목 욕설이 절반. 굳이 거칠게 말하려고 하지 않더라도, 상황에 맞는 어휘나 언사를 잘 구분하지 못해 난처해지는 경우가 많다. 새벽의 혈맹에 가입한 후로는 다른 현자들의 화법을 익혀서 따라하려고 애쓰고 있다. 자칫하면 금세 불량하고 투박한 말씨가 튀어나오기 때문에 가깝지 않은 사이에는 군인에 가까울 정도로 어색하게 격식 차린 존대를 사용한다.

VOICE: Susan Calloway

특이사항.

공식적인 소통에서는 티르소 공이라는 호칭으로 불리는 편이나 성씨를 써야 할 때는 구름 안개 거리의 고아에게 붙는 성씨인 미스트 Myste 를 사용해 티르소 미스트 Tyrceau Myste 로 표기한다. 동료들은 대부분 티르라는 애칭을 사용한다. 

공용어 외에도 각 지역의 언어, 방언과 특징적인 발음, 사소한 풍습까지도 빠르게 익히는 것이 특징. 다만 문자에는 약하다. 수인족들 고유의 언어도 대단히 짧은 시간 내에 습득하고 덕분에 수인족들과 쉽게 가까워진다. 본인은 초월하는 힘을 통해 타인의 과거나 마음을 전달 받는 독특한 능력이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소리가 뜻하고자 하는 바를 다른 언어로의 변환 없이 직관적으로 전달 받을 수 있다는 건 언어 학습에서 최대의 장점이었다. 한편 어째서 무뢰배 같은 말투는 그토록 바뀌지 않는 것인지 의문이다.

 7재해 이후 재해의 공포 및 생활환경 변화로 인한 부적응으로 다소 암울한 청소년기를 보냈다. 당시 이미 초월하는 힘을 각성한 상태였는데, 누군가가 이해할 수 없는 말로 속삭이는 듯한 환청을 듣거나 기묘한 영상을 겹쳐보기도 했으며 이것을 광증과 트라우마로 인한 환각 증세로 여겼다. 이후 모험을 시작하며 과거의 잔상은 어릴 적의 나쁜 기억으로 남았을 뿐, 현재는 너무 희생적인 동료들의 처신에 민감한 것 외에는 딱히 트라우마라 할 것이 없다. (많은 빛의 전사들의 트라우마로 남은 음료 사건은 그다지 충격이 아니었다.)

전투.

모든 방면의 습득이 빨라 감탄을 자아낸다. 울다하에서 지내던 때에는 격투술을 주로 사용했으나 다른 대원들의 전투 방식에도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었다. 당시 함께 공격 역할을 맡던 대원들은 각각 창술사, 궁술사, 주술사였는데, 주술은 적성에 잘 맞지 않았지만 동료들에게 창술과 궁술의 기본기를 배운 적 있다. 새벽의 혈맹에 합류한 후에도 창술을 정식으로 배우기 위해 그리다니아 창술사 길드에 도움을 구하는 한편 연맹원들의 도움을 받아 가며 여러 전투 방식에 흥미를 갖고 이것저것 조금씩 익힌다. 용기사에 대한 선망이 가득한 이슈가르드 출신인 만큼 창술의 습득은 제법 감회가 남다른 일이었다. 

평소 주로 용기사와 암흑기사로서 활동한다. 익힌 직업은 순서대로: (신생 이전) 격투사 → (신생·창천) 창술사-용기사 → (창천) 암흑기사 → (홍련) 몽크 → (칠흑 이후) 나이트. 습득한 순서는 이와 같으나 시기에 따라 하나의 직업만 사용한 것은 아니다. 위에 표기한 직업들은 타인에 월등히 우세할 정도로 숙련된 기준이며, 이외 힐다와 함께 하늘강철 기공방에 드나들며 총기 사용법도 배웠고, 단검·도끼·외날검·대낫 등 웬만한 근접 무기는 다룰 수 있다. 마법 직군과는 거의 연이 없고 본인 역시 시도하지 않으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정령에 대한 친화력이 높아 예외적으로 환술·백마법을 사용한다.

현재 가히 한 인간이 도달할 무예를 초월하여 전투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된다. 

성격. 

명백한 독설가. 어휘가 거칠기까지 하니 듣기엔 불량배가 따로 없다. 비관적이며, 안팎으로 불신과 혐오가 가득하다. 다행히도 본인이 인정한 동료에게는 그나마 신뢰를 주는 편이다. 대부분의 사람에 대한 첫인상이 좋지 않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구 할을 이유 없이 싫어하고 짜증스러워 한다. 사회에서 살아가는 법은 배웠기에 무작정 온몸으로 표출하지는 않지만 자신을 내보여도 괜찮은 상황에는 거리낌 없이 모난 성격을 드러낸다. 다만 어린이에게는 나름대로 친절하고 노약자 역시 (신경질적인 태도로) 나서서 돕는다. 강한 힘을 지니고 영웅으로 불리는 자의 마지막 보루다.

고향인 이슈가르드를 몹시 증오한다. 하지만 할로네는 믿는다! 기도 내용은 할로네의 힘을 빌어 망할 것들 줘 패버리고 싶다는 아주 개인적인 소망이다. 스스로를 고향 없는 자로 여긴다. 그는 돌발과 미지로 기꺼이 뛰어드는 모험가 혹은 탐험가라기보다는, 정처 없는 방랑자에 가깝다. 빛의 전사나 영웅으로서의 자각도 희박하다. 목적 없는 삶에 끼어든 요구에 수긍하여 내밀어진 과업들을 하나하나 해치워나갈 뿐이다. 또한 영웅으로 칭해지는 것에 별다른 반감이나 부담도 가지고 있지 않다. (아마도.)

투사로서의 재능이 놀라울 만큼 특출나지만 전투광과도 거리가 멀다. 피 튀기고 목숨이 오가는 전투 그 자체에서 기쁨을 얻는 일은 적고, 정당한 대련으로 얻는 기쁨 역시 운동하며 몸을 움직일 때 으레 차오르는 즐거움 정도에 불과하다. 별개로 그가 어려서부터 싸움에 자주 휩쓸리던 것은 싸움이 기꺼워서라기보다는 성격이 고약해서다. 마음에 들지 않는 자를 때려눕혀 굴복시키는 것은 조금 즐겁다고 생각한다. 

인간관계: 새벽의 혈맹

작성 중

인간관계: 이슈가르드 (창천까지의 스포일러 주의!) 

이슈가르드 출신의 고위인사들에게 무척 적대적이다. 이슈가르드 귀족들과 얼굴만 맞대면 주먹으로 뺨을 갈겨버리고 싶은 걸 참아내느라 고역이다. 이를테면 신전기사단 총장인 아이메리크 드 보렐에게도 앙금이 남아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기피하는 유형의 인간이라 대면할 때마다 속으로 욕을 삼킨다. 총장 역시 티르의 이런 속내를 알고 있으나 그리 마음 쓰지 않는다. 굳이 어린 영웅의 신경질적인 태도를 불쾌하게 여길 만한 사람은 아니기에. 그러나 다른 이슈가르드의 귀족이 권력을 잡는 것에 비하면 지금의 총장이 낫다고 생각한다. 

용의 힘을 나눈 푸른 용기사이자 파트너인 에스티니앙의 경우 이슈가르드에서 지낼 때부터 싫어했고, 스승 알베리크의 요청에 따라 사룡의 눈을 들고 도망친 그를 쫓으며 더더욱 싫어하게 되었지만, 어째서인지 동행하게 된 이후로는 꽤 빠른 속도로 가까워졌다. 주변에서는 비슷한 성질머리 때문일 것이라고 놀렸다. 이슈가르드에서 지낼 적 싫어했던 이유는 평민 출신으로 기사단장에 오른 그가 신분제의 보증 같아 도리어 미웠기 때문. 현재는 서로 신뢰하는 좋은 친구 사이다. 에스티니앙은 티르가 자신의 친구인 아이메리크라면 질색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농담처럼 친구의 신변을 우려한다. 한편 티르 역시 알베리크에게 깍듯하거나 예의를 차리는 편은 아니지만, 다른 제자에 비교되어서인지 모범적인 제자로 여겨지고 있다. 

오르슈팡 그레이스톤의 첫인상 역시 좋지 못했다. 사생아이면서도 포르탕 가에서 백작인 친부의 비호 아래 번듯한 기사가 되어 요충지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녀의 심기를 건드렸고 둘째로 그의 괴짜 같은 성격이 문제였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불만을 갖는 티르인 만큼 오르슈팡의 친절함과 차별 없는 태도도 삐딱하게 보일 뿐이었다. 다만 승전 축하연에서 도망쳐 눈의 집에 머무른 순간부터, 그녀 역시도 안정과 위로를 바라는 인간이기에, 오르슈팡을 향한 적대감은 서서히 녹아갔다. 마침내 티르 미스트가 모든 가시를 눕혔을 때 그는 섭리의 창 앞으로 몸을 던지고 말았다.

구름 안개 거리 출신이기에 프레이 미스트와 시두르구를 청소년기에 알고 있었다. 당시에는 티르와 마찬가지로 프레이 미스트도 시두르구도 십대 중반이었다. 특별히 가까운 사이는 아닌지라 적당히 안면 정도만 트고 지냈지만, 7재해의 여파로 기억을 잃으며 그에 대한 기억도 희미하게 사라졌다. 이후 포르탕 가에 의탁하게 되었을 때 프레이를 만난 티르는 알 수 없는 기시감을 느끼며 그림자 깃든 프레이의 의미심장한 이야기들에 더욱 쉽게 현혹되었다. 다시 만난 시두르구는 가물가물한 기억에 티르가 어렸을 적 알던 아이라는 것을 반신반의했고 구름 안개 거리 출신이라는 소개에 확신하지만, 아무래도 상관 없다고 여긴다.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는 누그러지는 티르의 성격상 리엘과는 사이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시두르구와는 끊임없이 서로에 대해 비꼬고 다투는데, 대체로 시두르구 쪽이 먼저 포기한다. 

힐다 웨어 역시 과거에 친분이 있던 사이. 이쪽의 경우 재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양쪽 모두 떠올려냈다. 이후 힐다와 함께 하늘강철 기공방에 드나들며 이슈가르드의 기공사들과도 어울리게 된다. 이슈가르드 출신의 인물 중 제일 가까운 사람을 꼽으라면 세 손가락 안에 들 것이며, 티르로서는 예외적으로 특별한 반감도 갖고 있지 않아 호의적인 태도로 교류하며 늘 어울리고 있다. 새벽의 혈맹에 준하게, 혹은 그보다 더 가까운 사이. 이슈가르드 정세 내에서의 힐다의 입지에 항상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언제든 제국의 적수 혹은 용시전쟁의 영웅 같은 거창한 명예들을 걸고 비호할 준비가 되어 있다.

얼음의 무녀, 이젤 당굴랭에 대해 말하라면 티르 미스트의 인생에 가장 유의미한 획을 그은 타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티르와 같은 배경을 지닌 자가 비슷한 또래의 소녀였던 이젤의 독보적인 관철에 깊은 인상을 받지 않을 리 없다. 제 발로 떠난 이슈가르드와 다시 얽히기 시작한 순간부터 이젤 당굴랭은 적으로서, 동행인으로서, 동료로서, 이해자로서 함께했다. 영웅이 지나쳤던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이젤 당굴랭이라는 개인이 영웅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꾼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당굴랭의 헌신 직후에도 수많은 날들이 지난 후에도 영웅 티르 미스트는 지금껏 겪은 모험 중 자신이 유일하게 인정한 대적자로 이젤 당굴랭을 꼽았다. (마음 속으로는 더불어 하이델린을 꼽지만, 이와 관련된 언급은 쉽게 꺼내기 어려운 관계로 따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소녀가 눈밭 한가운데에서 얼어붙게 만드는 그 나라를 증오했다. 실은 이슈가르드의 냉혹한 추위와 둔탁한 성채와 희뿌연 눈보라를 사랑함에도. 이미 그런 것은 중요치 않다는 듯 젊은 영웅은 할로네의 현신이자 이슈가르드의 수호자로 여겨지고 있다. 외국의 도시에서 활약하던 영웅이 용시전쟁을 끝내주었다는 이유로 내정에 깊이 간여할 수 없음을 안다. 영웅의 이름은 상징으로 빼앗기고 육신은 방패로 쓰이다 못해 낱낱이 전쟁신을 묘사하는 조각으로 섞여 들어갔다. 상관 없는 일이라고 체념인지 감내일지 모를 마음으로 넘긴다.

인간관계: 잡 퀘스트 & 그 외

게바

가죽공예가 길드의 마스터. 무작정 설원을 넘어 그리다니아로 온 17세의 티르를 길드의 심부름꾼으로 고용해주었다. 당시의 티르는 가죽공예 자체에는 큰 관심을 갖지 않았고, 게바 역시 공예에 진지하게 뜻을 두지 않은 티르를 정식 길드원으로 받아들이거나 가르치지 않았다. 울다하로 심부름을 다녀온 티르가 도시를 넘어가겠다는 의향을 밝히자 익히 알려진 상업도시의 흉흉함에 대해 걱정을 담아 평소처럼 거친 말투로 경고했다. 모험을 시작하기 전 티르가 알던 사람들 중에는 유일하게 현재까지 의지할 수 있는 연장자 격이며, 종종 게바를 찾아 인사하고 안부를 전하곤 한다. 

할바르드 (OC)

고원 부족의 검술사 남성. 울다하에서 길거리 싸움판에 휘말린 티르를 발견하고 재능을 높이 평가해 격투사 길드로 안내해주었다. 이후 자신이 이끄는 모험대에 티르를 받아들였으며 아직 미숙한 티르를 보호해주기도 했다. 그러나 모래전갈회를 뒷배로 둔 상인의 눈밖에 나게 되어 던전 토벌 의뢰를 빙자한 함정에 빠진다. 이후 할바르드와 모험대원은 티르 미스트를 제외하고 모두 던전 안에서 죽음을 맞는다. 사실, 홀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티르의 뛰어난 능력뿐 아니라, 죽음을 직감한 대원들이 가장 어린 티르만이라도 살리고자 애썼기 때문이다. 

성향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