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윤펭귄
최애컾 외의 대역재 연성들
“그럼 이제 클림트 반직스가 가주가 되는 건가요?” “하지만 이제 고작 10살인 애가 뭘 할 수 있겠습니까. 분명 이언 반직스, 그자가 한동안 그 아이 곁에서 가주 역할을 대신하겠죠.” “하지만 그는 반직스 가문에서도 거의 내놓은 자식이 아니던가요?” “어쩌겠습니까. 지금 반직스 가를 이끌 사람이 없는 것을.” 클림트는 정원 담장 너머에 쪼그리고 앉아 무신
따사로운 햇볕이 푸른 잔디밭과 노란 들꽃들을 비추었다. 봄비와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잔디는 어느 때보다 빠르게 자라고 있었다. 바로크는 일렬로 늘어선 회색 비석들을 지나치고 있었다. 바람에 펄럭이는 검은 망토가 알록달록한 배경에 이질적으로 비쳤다. 하지만 그 광경을 이상하게 여기는 사람은 없었다. 죽은 자를 만나러 오는 모든 산 자들은 그런 옷을 입고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