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하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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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교시가 국… 야, 근데 오늘 국어 조 짜서 뭐 한다 그러지 않았어? 아파야겠다. 보건실 갈래. 방금 등교한 거 아냐? 좀 그래? 응. 그럼 그냥 결석한 걸로 해야겠다. / 지금까지의 삶에 비추어 보건대, 뭐가 됐든 무자 붙은 건 잘못이 맞다. 예를 들면 뭐… 무식이라거나, 무지라거나, ……. 말하다 보니까 기분이 좀 나빠졌는데 아무튼. 내가 이걸 언제
가, 나, 다, 라, 마, 바, 사, 아, 자, 차, 카, 타…. 아, 야, 어…. 십팔. 야, 나 개명할까? 뭔 소리야. 아빠 바꿀까? 우리나라에 힣씨는 없다고 내가 지금 오백마흔다섯번째 얘기 중이거든? 도움 안 되는 새끼. ……. 야, 그럼 황 씨는 좀 어때? 황 씨라고 성적 발표가 피해지니, 미뤄지는 거지. / 발단. 시험을 못 봤다. 아, 이게
때는 바야흐로 1년 전. 자신 있어? 아니. 그럼 왜 해준다고 했어? 네가 좆됐으면 좋겠어서. 어? 낭만적이지? 이건 태이한이 제 형(다시 또 피는 안 섞였는데 법적으로 진짜 형은 맞는 어떤 사람)과 나눈 대화다. 그리고 나서 한 건 이번 학기 기말고사 시험지 빼돌리기이고. / 머리를 굴렸다, 그것도 아주 어설프게. 아닌가, 이건 머리를 굴렸다고 하기에
너도 알고, 쟤도 알고, 걔도 알고, 좆같지만 나도 아는 이야기. 아, 더럽다는 건 상대적인 개념이라 상황적 맥락에다 잘 끼워 맞춰서 판단해야 하는 것 정도는 전제 조건으로 삼고. 그러니까 이게 다 무슨 말이냐면 출신이 더럽다 이꼬르 기호 넣고 너 되게 안 어울리는 일 한다, 라고 적으면 된단 뜻. / 음지에서 일하되 지향은 양지에 둔다. 이 표현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