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SYItzal
살기에 꽤 괜찮은 곳이었다. 나를 위한 쉴 공간도 있었고, 그저 그가 일하러 갈 때 같이 가서 쉬거나 그의 손님들을 같이 맞아주면 그는 나에게 아무 런 해를 가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잘 대해주었다고나 할까. 물론 내가 그러지 않아도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어쩌면 내가 알아듣지 못하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는 나를 정말 아끼는 듯 했다. 부족한 것도
나는 너를 잊은걸까. 아니면 잊고 싶은 걸까. 잊는다고 잊어지면 그게 사랑이었겠는가. 화를 내더라도 보고싶었고, 눈을 마주치지 못하여도 보고싶었다. 뒷모습만이라도 보고싶었다. 닿지 못하더라도 옆에 있고 싶었다. 네 시간에 내가 있었으면 했다. 내 시간은 너로 가득 차있었으니까. 지금의 내 사람에겐 미안하다. 하지만, 그치만, 내가 정말 좋아했었는걸. 네가
차가운 공기를 맡으며 잠에서 깼다. 아직은 해조차 잠든 이른 시간. 일어나자마자 네가 생각났다. 왜인지 모르게, 네가 잠에 들어 있을 시간이라는 걸 알면서도 너를 부르고 싶었다. 널 깨우고 싶진 않았다. 나 때문에 네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싶은건 아니었다. 그런데도 네가 보고 싶었다. 네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 너를 부르고 싶었다. 정말 많이 고민했어.
그대는 지독히도 나를 괴롭혔죠. 나도 한때는 그대를 너무나도 증오했어요. 그러나, 사랑은 원래 종잡을 수 없는 것 아닌가요. 당신은 잔인하고 역겹게도 내 기억들을 망가뜨려놓았어요. 나 역시 그에 따른 댓가를 치르게 해 준 것 뿐이예요. 자, 이제 원한은 모두 풀렸으니, 다시 예전처럼 당신과 나, 둘만의 시간을 보냈으면 해요. 아아, 당신은 날 죽도록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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