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선장
싸구려 장난감이 뿌득거리는 소리를 내며 겨우 한 바퀴를 돌아갔다. 고작 2달러쯤 하는, 윤활 처리가 되지 않은 큐브라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정도가 심했다. 물론 이 물건을 다루는 중인 에슈에게는 첫 장난감이었으므로, 루빅스 큐브들은 다 이 모양 이 꼬라지인가 하는 생각이 싹트는 중이었다. 한 바퀴를 돌리는 건 물론, 각 조각의 모서리가 딱 맞게 하는 일이
“천아. 류천.” 어디에선가 아득한 목소리가 들려와 류천의 귀에 닿았다. “특산품 사 올게요. 닷새 후에 봐요.” ‘으응, 미나 씨…’ 하는 중얼거림이 류천 본인도 모르게 튀어 나갔다. 반도 못 뜬 눈으로 바라본 창밖은 아직 어두웠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이미나가 선거운동을 위해 대구로 떠나는 날이었다. 물론 대구에만 머무르지는 않고, 5일 짜리 여정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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