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듀콩
“좋은 아침 아리스.” “좋은 아침입니다!” 자신의 키만 한 레일건을 가방처럼 둘러멘 채로 복도를 달려가는 아리스와 학생들이 서로 인사를 주고받았다. 피곤한 얼굴, 실험에 성공에 기쁨이 한가득한 얼굴 등 각양각색의 표정들을 사이로 오늘도 환한 미소를 띈 채 게임개발부의 부실로 향하던 아리스였지만 누군가의 목소리가 아리스를 불러세웠다. “아, 아리스쨩 잠시만
“아리스는… 그 게임이 하고 싶습니다… 미도리… 모모이랑 약속을…” 자신의 긴 머리카락이 뒤엉킨 채 아리스가 잠꼬대를 내뱉었다. 작은 잠꼬대 소리 뒤로 미처 끄지 못한 TV와 게임기가 밤새도록 소곤거렸지만, 지난밤, 다른 방의 학우들을 방해할 수는 없다는 이유로 소리를 최소로 줄인 덕분에 아리스의 귀에는 닿지 않았다. 잠꼬대, 가전의 작은 백색 소음과 함께
테라스탈 결정체가 빛을 발하며 배틀 코트에 입자를 이리저리 휘날리기 시작했다. 빛이 반사되어 마치 무지개 같은 느낌을 주는 이 입자들은 보는 이들 눈에 즐거움을 선사했지만 배틀 코트에 선 두 명의 트레이너에게는 기쁨과 아쉬움 혹은 슬픔을 나누어 전해주는 전령과도 같았다. 보통 이런 작은 별빛들이 가장 아름답게 빛날 때는 상대 포켓몬의 전투 불능으로 감싸고
DLC: 이름없는 화원의 도라지꽃
포스트 2개
포켓몬 SV
포스트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