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루예나
기도의 순간 긴 세월을 사는 동안 수많은 일을 스쳐 지나갔지만, 단 하나만 기억나는 순간을 꼽아보라 한다면… 그건 누가 뭐라 해도 단언컨대, 그 애를 만났던 때일 것이다. 그래서 그 애도 같은 마음이길 빌었다. 내가 너에게 가장 강렬한 순간으로 남고 싶다고, 너도 내가 그런 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신도, 뭣도 믿지 않는 남자가 그렇게 기도를 시작했다
그의 막간의 식사 왜 이 자리에, 어쩌다 여기까지 오게 되었더라. 루시엘라 웨드거가 자리에 앉자마자 한 첫 번째 생각이었다. 그리고 눈앞의 만찬은 자리에 걸맞게 호화스러운 구성으로 빛나고 있다. 따뜻한 김을 내뿜는 크림수프와 스테이크, 여러 가지 소스로 맛볼 수 있게 준비된 소스 그릇들과 신선한 야채. 식탁 중간에는 노릇하게 구워진 생선의 곁을 레몬 조
한가로운 날이다. 아니, 루예나만 그렇다. 아니, 정확히는 루예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모양이다. 어쨌든. 오늘은 한가로운 날이다. 메인 스토리 시즌 : 생사 너머의 반짝임 다도회에는 율무차를 준비해주세요, 루예나! Garden Teatime at the Temple of the Moon [ 아몬드 쿠키와 크랜베리 치즈 케이크, 초콜릿 아이스
약혼이라니, 약혼이라니, 약혼이라니! 죽어도 싫어! 내가 무슨 도구야? 이런 고리타분한 집안이 있는 줄은 알았지, 근데 그게 우리집일거라고는 생각도 안했지! 왜 나야? 차라리 내가 가업을 물려받는게 낫겠다! 아무튼 싫어! “얘, 메르!!! 메르!!!!!” 약혼? 다 망해버려라, 이런 날에는 탈주다! 메인 스토리 시즌 : 영원찬미자 자유의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