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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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호”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다. 내 이름은 “한지우” 인데 김찬호는 누구일까. 그래도 1년간 함께 했는데… 대화도 몇 번 나눈 사이인데 이렇게 완벽하게 이름을 틀릴 수 있을까. 그만큼 별 거 없는 사이였다는거겠지. 눈물이 차올랐다. 정말 추하게도… “찬호야 어디 아파? 괜찮아?” “… 아니 안아파” 그래 안아프다. 마음만 아프지. 내 이름도 모르는
무거운 화물 트럭이 몸을 세게 치니 몸이 붕 떴다. 이내 세차게 바닥에 부딪히자 즉시 정신을 잃고 말았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제대로된 고백 하나 못해보고… “허억!” 숨을 거칠게 몰아내쉬며 몸을 일으켰다. 각종 장치들이 줄줄 달려져 있는 것을 보니 큰 사고이긴 했나보다. 오랫동안 침상에 누워있었던걸까 머리가 아파왔다. 주위를 둘러보니 병실이
내 인생에서 가장 황당한 일이 뭐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단연코 지금 이 순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오랫동안 짝사랑 해온 남자의 남동생이 되어 있으니까…. 그것도 달리기 5분 이상 못할거 같은 저질 체력인 몸으로… 원래는 여름방학식날에 고백을 하려고 했다. 고백하고 차여도 방학 기간이 기니까 그 안에 잊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비롯되어서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