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녀석의 집에서 산다는건 2

무거운 화물 트럭이 몸을 세게 치니 몸이 붕 떴다.

이내 세차게 바닥에 부딪히자 즉시 정신을 잃고 말았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제대로된 고백 하나 못해보고…


“허억!”

숨을 거칠게 몰아내쉬며 몸을 일으켰다. 각종 장치들이 줄줄 달려져 있는 것을 보니 큰 사고이긴 했나보다. 오랫동안 침상에 누워있었던걸까 머리가 아파왔다.

주위를 둘러보니 병실이었다. 커튼이 쳐져있는 익숙한 공간, 손에 붙어있는 테이프를 뜯어내고서 주위를 둘러보다 시선 끝에 보이는 형체에 심장이 멎는거 같았다.

김찬혁? 저 모습 김찬혁 아니야? 그는 많이 지친 얼굴로 침대 옆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자고 있었다. 믿기지 않은 모습에 뒷걸음질을 쳤다. 김찬혁이 왜 여기에…? 여기가 저승인걸까? 뒷걸음질을 치다 그만 침대에 부딪혀 요란한 소리가 났다

침대 끝 모서리에 세게 부딪혀 허벅지가 아려왔다. 아픈거 보면은 꿈은 아닌거 같은데 이게 무슨 상황이지?

시끄러운 소리에 자고있던 김찬혁이 깼다. 그가 눈을 뜨고 믿기지 않는다듯이 놀란 표정으로 몇 초간 가만히 있더니 갑작스레 뛰어와 끌어안았다. 당황스러운 그의 행동에 뒷걸음질을 쳤다.

“뭐, 뭐야… 잠,…”

“…!! 일, 일어났어? 괜찮아? 얼마나… 얼마나 놀랐는데 몸은? 몸은 어때?”

그가 꽉 끌어안고서 눈물을 흘렸다. 당혹스러움에 김찬혁을 밀어냈다.

“지금, 뭐하는거야?”

당황스러움에 세게 그를 밀어냈더니 김찬혁은 미안해 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아, 갑작스럽게 안아서 미안해 너가 깨어나서… 기뻐서 그랬어 어제… 죽을뻔 했잖아.”

“그게 무슨…”

교통사고 말하는걸까?

“찬호야… 정말 다행이다. 너가,… 죽는 줄 알고… 얼마나…”

김찬혁 입에서 모르는 남자의 이름이 나왔다. ‘찬호’ 그게 누구지?

“…찬호? 찬호가 누구야…?”

“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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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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