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누마
시부야 외곽 지역 맨션 틈바구니 속 번지르르하게 세워져있는 고민가 (이하 다다미집). 유메노 겐타로 작가의 가옥으로 잘 알려져 있는 건물이다. ‘팬레터는 출판사나 편집부를 통해 전달 부탁드립니다‘ 가 기본 방침이나 건물의 생김새도 유별날뿐더러 이 앞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되었기 때문에 이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모두가 집 주인이 누
길드 홈 아파트먼트의 건물 구석구석 낀 기름 쩐내가 코 끝을 찌른다. 사람에 따라선 역하다고 말할 수도 있는 향이었지만 히스는 따로 싫은 것에 이 냄새를 분류해두지 않는다. 주로 활동하는 곳이야 판타 뮤지카이지만 한 때 몇 년간 주거지로 삼은 곳이다. 이제 와 새삼스럽게 코를 쥐어 막을 이유도 없을 것이며, 그리고 이 냄새가 난다는 것은…… “히스.
극단 판타 뮤지카에 합류하고 나면 월차는 고사하고 연차 역시 꿈도 꾸기 힘들다는 것은 입사 서류를 준비하지 않는 사람들도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이야기다. 따지자면 블랙기업이라고 해도 할 말 없지만, 그럼에도 반드시 입사하고 싶다는 소망들이 젊은 예술가들 사이에서 불거지는 이유는 예술인에 대한 존중 역시 다른 극단에 비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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