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그리웠다가무너뜨렸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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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낙서 글무지성 흐름 설정 날조 주의 그즈음엔 눈과 비가 연달아 내렸고 시도 때도 없이 칼바람이 불어닥쳤다. 건조하고 찬 바람에 자주 목이 칼칼했고 기관지 안쪽이 메말랐다. 변덕스럽게 뒤집히는 날씨에 한유진 역시 여러 번 독한 감기를 앓았었다. 그래서 한유진은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눈앞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차트를 뒤적이던 남자가 가라앉은 목소리
※ 주의! 살해 및 시체 유기에 대한 내용이 존재합니다. 21년 7월 24일에 게시했던 [히지오키] 별로 기대하는 게 없음을 다시 썼습니다. 그런 이유로… 플롯이 겹칩니다. 핏자국인지 페인트 자국인지 모를 것들이 군데군데 묻어있는 거대한 삽의 손잡이에 오키타는 검테이프를 말고 있다. 손톱 새에 낀 것과 똑같이 젖은 모래 알갱이가 발밑에 빼곡하게
너는 나를 닮지 않아 단단하지만, 그래도 나갈 때 든든하게 옷을 입지 않으면 안 돼. 몸 속 깊은 곳에 드는 바람만이 유해한 건 아니란다. 누이는 이부자리 속에 뭉쳐두었던 목도리를 꺼내어 나의 작은 어깨 위에 둘러주며 말했다. 봄내음처럼 단내가 벤 음률이었다. 이따금 턱이나 뺨에 닿는 손은 거칠었지만 보드랍고 따뜻했다. 눈에 띄지 않는 생채기가 생길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