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annequ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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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미카 교제 계기 IF 절망편 "그러니까—너를 사랑한다는 게야."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의문. 카게히라 미카는 자신의 스승이 어째서 제게 사랑을 말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스승이 자신을 아낀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제가 스승의 유일한 인형으로 남았고, 그로 인해 생명을 부여받았기 때문이었다. 즉, 창조물에 대한 애정, 그
좋은 저녁이구나, 카게히라. ⋯아아, 그래. 지금은 아침이지만 내용을 모두 적고 나면 저녁일테니. 나는 네가 전에 같이 가보고 싶다고 했던 바다를 보러 가려 하고 있어. 아니, 아니야. 일정 때문이 아니란게야. 조금 쉴 곳을 고민하다 문득 떠올라서 말이지. 너도 같이 가면 좋았을텐데. 같이 있는 것이나 다름없지 않느냐고? 이런 것으로는 너를 대체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