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mell
1. 어째서 감정은 이리도 사람을 망가뜨리고 마는 걸까? 히노시타 카호는 충분히 서로를 향한 마음은 다 풀렸으면서 자존심 때문에 화가 안 풀린 듯한 태도를 취하는 걸 이해할 수 없었다. 사랑하는 같은 클럽의 부원들이지만, 어딘가 어리숙한 모습이 있는 둘을 보며 카호는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코즈에 선배, 얼른 보고 싶어요. 그런 말을 내뱉으며 화를 주체
천천히 눈을 뜨는 생명체는 모두 사랑스러울까. 오토무네 코즈에는 그동안의 제 노력의 결과로 눈을 뜬 '히노시타 카호'를 멍하니 바라 보았다. 아무도 찾지 않는 거리에 빛바랜 건물들 속 그것은 누가 뭐라해도 유일한 빛깔을 지니고 있었다. "코즈에, 씨...?" "응, 카호." "카...호?" 다소 어리둥절한 듯, 그동안은 익숙하게 내뱉던 이름을 의아하게
청룡의 해가 밝았다. 잠깐 돌아온 나가노는 여전했다. 다소 정신 없이 하루하루가 흘러갔다. 가족들과 인사를 하고 있으면 친척들의 소식이 들려왔고, 가족의 손에 이끌려 여러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예년과 다름없는, 혹은 더 나은 운수를 위해 이야기를 나누는 걸을 귀동냥으로 듣게 되었다. 사람들은 이번 해의 운수대통을 위해 온갖 액운을 쫓고 복을 불러일으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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