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At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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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주와 함께 화산에서 자라 이립이 될 때까지 정인 사이가 되지 못한 채 썸만 타길 약 30년… 드림주도 애가 타고 청명도 애가 타 미쳐버릴 지경에 이르러 청명이 결국 기깔나는 고백을 해 정인사이가 된 지 하루가 채 되지 않은 다음날. 평소처럼 일찍이 수련을 시작한 드림주는 유독 모습이 보이지 않는 청명을 찾기 위해 청명의 침소로 향했음. 분명 어제 같
당보는 어쩌다 제가 두 눈을 질끈 감은 채로 드림주의 앞에 앉게 되었는지 생각했음. 턱을 스치는 부드러운 손끝에 어린 아이처럼 몸을 움찔거리기도 한두 번이지! 미간에 주름을 잡고 불만을 내비치면 아프지 않게 딱밤을 때려 주름을 없애는 드림주의 상냥하기 그지 없는 행동에 당보는 순순히 주름을 지우고 생각을 이어갔음. 그러니까,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나지 않
당보는 지금 아주아주 신나는 발걸음으로 장강을 폴짝 뛰어넘고 고산을 훌쩍 넘어 제 형님을 만나러 친히 화산으로 걸음을 옮기는 중임. 아니, 형님라는 인간이 제가 술에 꼴아 잠든 틈에 아우를 버리고 혼자 훌렁 가버리는 건 무슨 경우인지! 얼굴을 마주하면 당장 비도를 날려 비무부터 걸어야겠다 생각한 당보는 허리를 뒤로 꺾어 제 앞에 우뚝 서 있는 가파른 화